[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메타버스 시대 핵심 이커머스 기업으로 주목받은 플래티어의 반등 성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플래티어는 지난 8월 12일 코스닥시장에 시초가 2만2000원으로 상장한 직후 8월 19일 4만26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12일에는 1만6850원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11월 중순 들어서는 2만원 중반대를 회복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증권가에서 플래티어를 메타버스 시대 핵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오후 12시46분 현재는 전일 대비 3.67%(950원) 내린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플래티어에 대해 “메타버스 환경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플래티어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매출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고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신규 출시한 Direct To Consumer(D2C) 솔루션 ‘X2BEE’ 도입 수요 상승에 따른 실적 랠리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X2BEE는 Headless Commerce(헤드리스 커머스) 기술 및 차세대 소프트웨어 구조 Micro Service Architecture(MSA)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국내 이커머스 솔루션에 헤드리스 커머스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스피커, 모바일, PC 등 다양한 프론트엔드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모바일이나 PC와 같은 전통적 프론트샵 외에도 라이브커머스, 오픈마켓, 메타버스로 통칭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매장 등 다양한 프론트엔드 채널에 대한 확장수요에 가장 빠르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X2BEE에 탑재된 AI 마테크 플랫폼 GROOBEE 또한 올해 78.1억건 이상의 이커머스 특화 고객행동 데이터를 축적해
데이터 커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핵심 경쟁 우위”라며 “"다양한 사업자들의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이 난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타버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많은 트래픽과 해당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됐으며 지난 8월 상장한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플래티어는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등 대형 제조사의 국내 및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의
170여개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했다.
또한 플래티어는 AI 기술 및 이커머스 역량을 접목해 Software as a Service(SaaS) 기반 AI 개인화 마테크(마케팅+기술) 솔루션 ‘Groobee’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50억여 건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화 마케팅 프로모션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플래티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인 ‘DevOps’ 및 협업 플랫폼 국내 1위 깅버인 ‘모우소프트’와 합병함으로써 첨단 개뱔 역량을 내재화했다.
플래티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93억5200만원으로 전년 274억6100만원 대비 6.8% 늘었다.
영업이익은 19억5600만원으로 전년 15억6600만원 대비 24.7% 늘었다. 순이익은 20억5100만원으로 전년 12억5500만원 대비 6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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