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어

EN

BLOG

트렌드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강력한 글쓰기 전략

2024-10-17

 

 

책 ‘기자의 글쓰기’의 저자 박종인 조선일보 기자는 “글은 만 가지 콘텐츠를 생산하는 근원이다”라고 말합니다. 마케터라면 깊이 공감할 한 마디가 아닌가 싶은데요. 광고 소재 카피, 상품 상세 페이지, 배너 문구, 블로그 포스팅, 뉴스레터, SNS 채널 피드까지 ‘글쓰기’ 능력을 요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진정코 일만 가지 콘텐츠의 근원인 ‘글’은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요? 초중급 스킬부터 고급 스킬, 그리고 AI 비서 활용법까지 효과적인 글쓰기 비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단계 [초중급] 전략 : 좋은 글, 이렇게 씁니다 📒

 

1) 좋은 글은 단순하다.
좋은 글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거침없이 읽혀야 합니다. 단순한 글을 쓰려면 먼저 수식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수식어를 쓰지 않거나, 뺄 수 있는 수식어는 빼는 것이죠! 같은 단어가 여러 번 반복되는 것도 찾아내 지웁니다. 어려운 어휘, 현학적 표현을 쓰지 않았나 살펴본 후 쉽고 평범한 어휘로 풀어 씁니다.

 

2) 짧은 이야기가 더 좋다.
같은 글이라도 짧은 이야기가 더 좋습니다. 박종인 기자는 “짧을 수 있으면 짧게 쓸 것”이라고 강조하는데요. 실제로 한 글쓰기 전문가가 실시한 연구 결과1)에서 문장이 짧을수록 독자의 90%가 이해하고 문장이 길어질수록 독자의 이해도는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제발, 퇴고는 필수다.
어떤 글도 퇴고는 필수입니다. 퇴고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글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읽다가 질문이 생겼는데, 문단 내에서 바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글입니다.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문장을 추가해야 합니다. 퇴고 과정에서 오타와 비문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퇴고가 어렵다면,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 읽히지 않는 어색한 문장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고급] 전략 : 매력적인 글, 이렇게 씁니다 😘

 

1) 구조를 설계하다.
글은 설계가 필요합니다. 설계를 해야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 반전의 매력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중요한 글을 쓸 때는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 각 부분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한 후 글쓰기에 돌입합니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기-승-전-결(起承轉結)’의 4가지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기(起)에서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환기하고, 승(承)에서 주제를 발전시킵니다. 전(轉)에서 국면을 전환하는 반전의 장치를 넣고, 결(結)에서 전체 글을 단단히 매듭짓습니다.


2) 팩트로 확신을 만든다.
어떤 글이든 기본적으로 독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상품에 대한 광고든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든, 독자가 글쓴이의 이야기에 설득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언제나 주장 뒤에는 팩트 기반의 근거가 필요합니다. 팩트는 우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일부일 수도 있고, 숫자로 도출된 성과일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연구 결과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통계 자료일 수도 있지요. 글의 근거 역할을 할 수 있는 팩트를 수집한다면 글은 더욱 단단하고 확고해질 것입니다.

 

3) 여운을 남기다.
박종인 기자는 글의 마지막 문단의 목적을 ‘울림’이라 지적합니다. 독자의 가슴에 울림을 주려면 여운을 남겨야 하는데요. 이 여운이라는 것은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멈추는 식으로 궁금증을 주는 게 아닙니다. 박종인 기자는 오히려 “사실을 100% 친절하게 이야기해야 여운이 남는다”고 말하는데요. 독자에게 팩트로 유용한 정보를 주는 친절한 글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독자의 마음엔 어떤 정보를 획득했다는 기쁨과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바로 이것이 글의 여운인 것입니다.

 

 

 

 

3단계 [AI 비서 활용] 전략 : 마케터하기 나름입니다 📈

 

1) 생셩형 AI로 건축자재 수집
시중에 이미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나와있는데요. 마케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글쓰기에 필요한 재료나 소재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포털 서치에서도 도출되지 않거나 단순 검색으로 알 수 없는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죠. 생성형 AI를 통해 얻은 내용은 가공되지 않은 ‘재료’입니다. 이것을 바로 콘텐츠화할 수 없는 것은 브랜드의 톤 & 보이스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인 Bynder가 ‘AI가 생성한 콘텐츠 또는 웹사이트 카피에 대한 고객 반응’에 대해 연구한 결과2)에 따르면 응답자의 26%가 “카피가 사람이 쓴 느낌이 아니면 브랜드를 비개인적(impersonal)으로 느낀다”고 답했고, 20%는 “브랜드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랜드를 좋아하는 독자일수록 브랜드 특유의 보이스에 대한 감지력이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2) 생성형 AI 고도화 훈련
현대백화점은 2023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실무에 투입했습니다. 광고 카피, 판촉물 카피 문구 제작에 특화된 AI 카피라이팅 시스템인데요.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와 고객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 학습시켜 현대백화점만의 색깔이 담긴 결과물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계속 학습시키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목적에 알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데요. 이것은 AI가 해당 계정 사용자가 입력하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조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종사하며 챗GPT 유료 버전과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라면,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용어, 문제 해결 방식이 담긴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고도화할 수 있으며, 마케터가 필요로 하는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결과를 점진적으로 얻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1) Ann Wylie, How long should a sentence be?

2) Duncan MacRae, 50% of consumers can detect AI-generated content, 2024

 


 

 

오늘 콘텐츠가 유익헀나요?💗

글쓰기 관련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콘텐츠 몇 가지를 리스트업했어요.

📌 AI를 뛰어넘는 UX 라이팅의 비밀 : 깔끔한데 매력적인 글쓰기 스킬

📌 도파민 과잉 시대, 콘텐츠 마케터를 위한 해독 레시피

📌 웹이 진화할 수록, 콘텐츠는 왕이 된다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