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SNS에 공식 계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사람들, 즉 잠재고객을 우리 집(계정)에 초대해서 미리 준비한 퍼널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계정 프로필은 브랜드의 슬로건, 정보, 철학을 함축한 영역입니다. 방문자들은 피드를 통해 우리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을 알게 되죠. 우리 브랜드에 공감하고 친구(팔로우)가 되면 꾸준히 브랜드의 다양한 면모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간식(무료 콘텐츠)을 제공하고, 때때로 파티(이벤트)에 초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등 깊게 소통하려는 고객들이 생겨나기 때문이에요. 마침내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요! 이렇듯 SNS 계정 운영은 잠재고객 트래픽을 몰고 옵니다. 이 트래픽을 더 확장하기 원한다면? 두 편의 시리즈 콘텐츠를 통해 전략과 영감을 얻어 가세요!
[시리즈 미리보기 👀]
① 오가닉 & 유료 트래픽 모으는 법 (→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어요!)
② SNS 채널별 트래픽 특성과 대응 전략
트래픽의 유형 그리고 온도❤️🔥
세계적인 마케팅 전략가 러셀 브런슨(Russel Brunson)은 저서 '트래픽 설계자'를 통해 고객 트래픽을 유형과 온도로 분류했습니다. 트래픽을 분류해 두면, 더 뾰족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데요. 먼저 유형별 트래픽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형]
① 획득 트래픽 : 전략과 퍼블리싱을 통해 개척한 트래픽
② 통제 트래픽 : 돈을 지불하여 얻은 트래픽
③ 소유 트래픽 : 고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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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트래픽은 콘텐츠 발행이나 E-BOOK, 소개서 다운로드 등을 통해 획득한 트래픽을 말합니다. 통제 트래픽은 유료 광고를 통해 끌어온 트래픽입니다. 소유 트래픽은 획득 트래픽과 통제 트래픽을 통해 리드로 수집됐거나 구매 전환된 고객 리스트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소유 트래픽은 오래 오래 활용할 기업의 자산이 됩니다.
[온도]
① 콜드 트래픽 : 잠재 고객들
② 웜 트래픽 : SNS 계정 팔로워, 우리가 팔로잉하는 유저들
③ 핫 트래픽 : 고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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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은 온도에 따라 콜드(Cold) - 웜(Warm) - 핫(Hot)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콜드 트래픽은 문제 의식은 있지만 우리 브랜드를 알지 못하는 고객, 웜 트래픽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우리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고객입니다. 핫 트래픽은 우리 브랜드를 경험한 고객입니다. 온도에 따른 트래픽을 구분하면 알맞은 광고 소재와 카피 문구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오가닉 트래픽 모으는 법🕊️
기업 계정은 소셜 미디어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입니다. 기업 계정이 일반 유저처럼 피드를 소비하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잠재고객이 소비하고 싶을 피드를 생산하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데요. 예산을 쓰지 않고 콘텐츠 파워만으로 트래픽을 모으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팔로잉 관리
기업 계정의 팔로잉은 신중해야 합니다. 러셀 브런슨은 "팔로잉을 0으로 리셋한 후, 코어 타겟에 부합하는 소수의 계정만 팔로우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말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코어 타겟의 포스팅을 재빨리 훑어보고 고객에 대한 영감을 얻거나 관련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기업 계정을 팔로우해준 것에 대한 감사로 필터 없이 맞팔로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수많은 팔로우 소식에 주의가 산만해질 뿐만 아니라 핵심 정보를 놓칠 수 있습니다.
2) 댓글
우리 피드에 관심을 보인 유저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세요! 또 우리 계정이 팔로잉 중인 '코어 타겟'의 피드에 친밀한 반응을 보인 유저와도 소통하세요. 이렇게만 해도 코어 타겟의 팬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기업 계정을 방문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3) 브릿지 설계
오가닉 트래픽 수집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전략이 바로 브릿지 설계입니다. 트래픽 온도에 따라 콜드 - 웜 - 핫 트래픽을 구분하고 이들을 데려올 브릿지(가 될 콘텐츠)를 각각 만들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콜드 트래픽을 위한 피드, 웜 트래픽을 위한 피드, 핫 트래픽을 위한 피드를 골고루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노출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만 기존 고객을 위한 계정으로 치우치거나 신규 유입 고객만 잠시 흥미를 느낄 반쪽짜리 계정이 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트래픽 온도에 따른 피드 구성이 균형을 이룬다면, 잠재고객과 신규 고객, 충성 고객이 모두 소통하기 좋은 계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유료 트래픽 모으는 법💸
플래티어는 기본적으로 무료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뉴스레터 구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에 만족한 고객이 자연스레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발송하며 소통하고 있지요. 그런데 콘텐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구독자 수집은 매월 어떤 주제의 콘텐츠가 발행되었느냐에 따라 성과가 다릅니다. 많은 구독자가 유입하는 달이 있고, 신규 구독자가 저조한 달도 있지요. 이 편차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광고를 통한 유료 트래픽 수집'입니다.
1) 잠재고객 광고
잠재고객 광고란 '우리를 잘 모르는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광고입니다. 성별, 연령, 지역, 관심사 등 타겟팅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도달한 후, 그들이 우리 광고 소재에 보인 반응을 살피는 식이지요. 이때 광고 소재는 정말 다양해야 합니다. 러셀 브런슨은 잠재고객 광고 유형에서 하나의 매력적인 광고 소재보다 다양한 광고 소재로 집행했을 때 4배 이상 매출을 올렸던 실사례를 공개했는데요. 여러 참신한 소재로 광고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광고 비용은 많이 들 수 있지만, 광고에 반응하는 잠재고객을 찾아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다음 단계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리타겟팅 광고
리타겟팅 광고는 잠재고객 광고에서 관심을 보인 고객 대상으로 한 번 더 관심을 부추기는 광고입니다. 이들에게 다시 다가가기 위해서는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①잠재고객 광고를 봤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 ②랜딩 페이지에 방문한 사람들, ③회원 가입한 사람들 등 각 그룹을 나눠 다른 전략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입니다. 그룹별 광고 메시지와 광고 기간 등이 달라야 합니다.
①번 그룹에겐 상품의 매력을 다시 설득하되 너무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②번 그룹에겐 좀 더 긴 시간 광고를 노출해 우리의 퍼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을 들여야 합니다. ③번 그룹에게는 전혀 새로운 제안 또는 한 단계 위의 제안이 담긴 광고를 시도합니다.
이어지는 2편 콘텐츠에서는 SNS 주요 채널별 트래픽 특성은 어떠하며 각 채널별 대응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2편 콘텐츠 : 11/19(화) 공개!